사기혐의 사법처리 될 듯
여섯 쌍둥이 출산 사기극(본보 13일자 10면)을 벌였던 미주리주의 부부가 13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이들이 보내준 성금과 선물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남편인 크리스 에버슨은 “주변에 해를 끼칠 의향은 없었으며 단지 재정적인 이유로 일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지역신문인 ‘이그재미너 인 인디펜던스’ 기자를 집으로 불러 미리 꾸며놓은 신생아들의 방과 선물꾸러미, 배가 잔뜩 부른 사라 에버슨의 사진 등을 보여준 후 “새로 태어난 4명의 아들과 2명의 딸 등 6명의 쌍둥이들 가운데 2명이 현재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10일 이들의 딱한 사정을 전하는 기사가 나가자 한 독지가가 밴을 제공하겠다고 나섰고 각종 유아용품과 선물권이 쏟아져 들어왔으며 이들을 위해 개설된 은행 펀드 구좌에는 성금이 답지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에게 제공된 현금과 선물의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은행의 펀드구좌 기록과 에버슨 부부 명의로 오픈된 우체국 선물모금함 및 인터넷 어카운트를 뒤지고 있다. 에버슨 부부는 사기혐의로 사법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이그재미너지의 데일 브렌델 편집장은 13일 존재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섯 쌍둥이 기사가 1면에 보도된 경위를 조사중이며 과실이 밝혀질 경우 기사를 취재·작성한 기자를 비롯, 관계자들을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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