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노조 연맹서 공식 지지
스티브 웨슬리 가주 감사관과 함께 가주 주지사 예비선거에 나란히 출마한 필 앤젤리디스 가주 재무장관이 80만 회원을 자랑하는 LA카운티 노조연맹의 공식 지지를 얻어냈다.
13일 오후 노조연맹은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본부건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캘리포니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앤젤리디스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레나 두라조 위원장은 노조 공식 지지의 가장 큰 이유로 “친노조, 친이민 성향 및 교육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손꼽았다.
지지 후보에게 선거자금과 수십만표의 몰표를 몰아주는 것으로 유명한 노조연맹의 지지를 얻어낸 앤젤리디스 후보는 이날 자신을 “약자”로 표현했다. 그는 “경쟁후보 스티브 웨슬리 가주 감사관은 억만장자답게 자기 주머니에서 2,200만 달러를 지출하며 주지사 선거를 돈으로 사려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만은 보통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약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내 경선 중인 앤젤리디스와 웨슬리는 오는 6월 예비선거에서 승부를 겨룬다. 예비선거 승자는 민주당 후보로서 공화당원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11월 선거에서 맞붙게된다.
노조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웨슬리 후보 측은 “예상했던 상황”이라며 “11월 선거에서는 노조가 우리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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