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조속히 마무리 해야”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 위협하는 중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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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최근 ‘북한의 핵 대결’ (Nuclear showdown: North korea takes on the world)’이란 제목의 저서를 펴낸 고든 창씨는 “북한의 핵문제는 비단 한반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항”이라고 지적하고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샌프란시스코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린 강연회에 참석한 창씨는 “북핵은 시간을 끌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북한 한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나아가서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들을 자극할 수 도 있다”면서 현재 미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6자회담을 조속히 마무리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 포기와 관련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 ‘전 세계가 핵을 포기한다면 우리도 핵을 포기 할 뜻이 있다’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었다“며 ”하지만 그의 제안은 믿을 수도 없고 받아들 일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북한의 버티기’가 다른 나라들에게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챙씨는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인구비율을 합치면 전 세계의 31%에 달하고 경제규모는 47%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나라들이 북한에 끌려 다니고 있는 형국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현 부시 정부에서는 북핵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만한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북핵의 ‘해결사’로 중국을 꼽고 있으며 노무현 정부도 중국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강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을 움직이도록 하는 데는 남한의 힘이 크다는 사실을 스스로 간과하고 있다고 창씨는 밝히고 남한은 중국이 북핵문제에 소극적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미국과 남한이 중국을 같은 태도로 대한다면 중국은 홀로 남게 되고 북한과 군사적 동맹관계로 남을지 아니면 남한과 미국에 협력할지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씨는 오는 2007년 말 대선과 관련 야당인 한나라당의 보수적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고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대북정책에서 한미간의 의견 조율이 순조로워 질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창씨는 뉴욕 타임스, 월스트릿 저널, 인터내셔널 헤롤드 트리뷴 등에 북핵 관련 글을 기고했으며 CNN등에도 출현한 바 있는 미국 내 대북 전문가이다. <김판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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