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모저모
○… 김동주 부상…남은 경기 출전 못해
WBC 대표팀의 4번 타자 김동주(두산)가 3일 대만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김동주의 대체 엔트리로 현대 내야수 정성훈을 선발해 2라운드 진출이 결정될 경우 팀에 합류 시킬 계획이다. 한국은 이날 대만전 승리로 2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지만 오른손 거포 김동주의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 “제 아내가 여기 와 있습니다.”
마무리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낸 박찬호(샌디에이고)가 관중석에 있던 부인 박리에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공개 인터뷰를 가진 박찬호는 관중석에 앉아 있던 박리에씨를 가리키며 “아내가 여기 와 있는 데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해 한국 응원단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 유격수 박진만의 호수비로 2-0의 승리가 확정되자 대표팀의 선동열 투수코치는 벌겋게 상기된 표정으로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엄청나게 힘든 경기였다”고 한숨을 돌렸다. 선동열 코치는 “투수교체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내일 중국전은 국내파 투수를 위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를 다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박 타격코치도 “찬스때 점수를 못 낸 게 아쉽지만 삿포로때 진 걸 생각하면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 한국-대만전에는 양국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도쿄돔을 찾은 100여명의 한국 응원단과 500여명의 대만 응원단은 각각 3루와 1루쪽 내야석에 자리를 잡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송창훈 두산 베어스 응원단장이 이끈 한국 응원단은 트럼펫과 막대 풍선을 이용해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한편 이날 라종일 주일 한국대사,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이 도쿄 돔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 WBC 일본대표팀 오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이 3일 한국-대만전을 관전한 뒤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오사다하루 감독은 한국은 투수들이 좋다면서 타자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경기 초반부터 번트를 대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관전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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