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007 영화에 눈요깃감으로 등장하는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 처럼 위기 시 감쪽같이 숨겨버릴 수 있는 번호판을 오토바이에 달고 다니던 뉴질랜드의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에 사는 레너드 무지카(46)는 경찰차의 정지 신호를 받자 경찰관이 볼 수 없도록 번호판을 순식간에 감추어버리고 쏜살같이 달아나다 추적에 나선 경찰차와 가벼운 충돌사고를 일으키며 결국에는 붙잡히고 말았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무지카는 뒤에서는 아무도 번호판의 숫자를 읽을 수 없도록 수평으로 눕혀버리는 장치를 만들어 놓고 오토바이 연료통 옆에 부착된 손잡이로 조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지카에게 경찰관의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달아나면서 과속과 위험 운전을 한 혐의로 1천640 뉴질랜드 달러(한화 105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됐으나 번호판 숨김 장치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koh@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