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에 대한 한인사회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웨스틴 갤러리아 호텔에서 열린 달라스 아시안상공회 2006년도 집행부 취임식에 참석한 한인상공인들의 숫자는 집행부 임원들을 제외하고는 20여명 선에 불과, 이같은 우려에 대한 지적이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상공회가 원래 창립될 당시 최근 작고한 김인권 전 한인회장이 주도적인 산파역을 했다는 측면에서 최근 한인사회의 영향력 쇠락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취임식 행사를 기획, 실행한 정숙희 달라스 한인상공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이같은 아쉬움과 관련, 사실상 우리가 만든 모임이나 다름없는데 요즘와서는 한인들의 참여가 너무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최근 들어 아시안상공회에 중국계는 물론 중동계 인사들의 참여와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해리하인즈 상권에서 조차 한인사회의 기득권을 내세우기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안 상공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故김인권 회장이 아시안 상공회 창립후 집행부 측의 투명한 재정집행을 요구하다 제명 수준의 배척을 당한 일이 있다며 이 사건 이후로 한인상공회와 아시안상공회의 관계가 점차 소원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4-5년전 아시안상공회의 연례장학생 선발시 한인 커뮤니티의 장학생들이 타 커뮤니티에 비행 상대적으로 너무 적게 선발된 사건도 최근의 무관심과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취임한 집행부 임원 가운데 한인으로는 정숙희 상공회장, 다니엘 문, 한스 유 등 모두 6명이 선임됐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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