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PGA투어 필즈오픈에 출전한 미셸 위가 갤러리의 박수에 답례하고 있다.
이선화가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주 개막전서 김주미가 우승한 ‘LPGA코리아’
필즈오픈서는 2위 이선화·5위 미셸 위 등
12명 무더기로‘탑20’출발…2주연속 우승 청신호
‘LPGA 코리아’가 올해는 첫 2연타석 홈런을 날릴 기세다. 지난주 SBS오픈에서 김주미가 생애 첫 우승의 리드오프 홈런을 날린 데 이어 23일 막을 올린 올 LPGA투어 시즌의 두 번째 대회 필즈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서는 이선화, 미셸 위, 한희원 등 한인 골퍼 12명이 집단으로 홈런스윙을 휘두르고 나섰다.
한국은 이날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서 공동 2위에 오른 이선화(19)를 선봉으로 무려 12명이 ‘탑20’로 출발,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작년 퓨처스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LPGA투어에 발을 들인 이선화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웬디 워드와 함께 단독선두에 나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단 1타차로 쫓고 있다.
떴다하면 화제인 ‘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16)도 2006년 시즌 데뷔전에서 ‘탑5’ 출발을 끊었다. 미셸 위는 5언더파 67타를 쳐 아마추어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모건 프레슬, 한희원, 나탈리 걸비스, 줄리 잉스터 등 9명이 엉켜있는 공동 5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미셸 위, 프레셀과 함께 올해 ‘신인 3강 구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 역시 4언더파 68타를 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미셸 위는 최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3위에 오른 실력을 입증하듯 버디 6개를 골라내며 보기는 단 1개로 막아 사실상 프로 데뷔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수없이 많은 연습 라운드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미셸 위는 이날 짧은 버디펏을 거의 놓치지 않는 모습이 예전과 달라 보였다.
지난 주 김주미의 개막전 우승으로 불을 지핀 ‘한류 열풍’도 여전했다. 일제히 3언더파 69타를 친 손세희, 김초롱, 정일미, 김주미, 김미현, 송아리, 강지민, 이미나까지 무려 12명이 ‘탑20’에 들어 2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