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한국 방문 시기를 놓고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방한은 작년 7월 취임 이후 꾸준히 나돌아 2005년 10월, 2006년 1월, 2006년 4월 등 끊임없이 대두됐다. 또 23일 열린 LA총영사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는 이윤복 총영사가 “LA시장의 한국 방문이 7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혼선이 가중됐다. 그러나 시장측은 방한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한미연합회(KAC) 연례 만찬에 참석했던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7월에 한국 방문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총영사관도 간담회 뒤 다시 이를 재확인하자 “한국 방문 시기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섰다.
시장의 방한 등 해외순방 일정이 지연되는 것은 마틴 러드로우 LA카운티 노조연맹 위원장 사임 등 어수선한 지역 정치권 분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각종 공직자를 선출하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내 거물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장 입장에서 쉽게 ‘집’을 비울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의 방문시기를 놓고 한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아라이고사 시장과 한국을 함께 다녀왔다는 만족감 외에 시장의 한국 방문기간 ‘눈 도장’을 찍고 이를 바탕으로 무엇인가 한번 해보려는 사욕이 앞서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타운 유지를 자처하는 한인들도 벌써 시장실에 줄을 대 “LA시장 무역 사절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 로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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