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운 대표(왼쪽)와 대니 시몬이 애니메이션 ‘메리 크리스마스 떼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뒤의 TV화면은 ‘메리 크리스마스 떼떼’의 한 장면 <서준영 기자>
‘메리 크리스마스 떼떼’ 1,000만달러 투입 한미 공동제작
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시은디자인’의 작품 ‘메리 크리스마스 떼떼’(Merry Christmas TeTe)가 미국에 진출한다. 임시운 시은디자인 대표는 23일 LA문화원에서 미국 라이센싱 회사인 ‘라이센싱 그룹’과 투자 유치와 미국 내 배급 및 공동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총 제작비 규모는 1,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KOCCA)가 지난 11월에 개최한 Dicon2005에 라이센싱 그룹 대표 대니 시몬을 초청하면서 이루어졌다.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비즈-매칭’을 통해 계약 논의가 진행됐고 결국 그 결실을 보게 된 것.
사실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제작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국 시장 규모가 영세해 일본의 ‘포켓몬’과 같은 글로벌 성공 프로젝트들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최근 (주)부즈의 ‘뿌까’(PUCCA), (주)디자인 스톰의 ‘아이언 키드’(Iron Kid)에 이어 이번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한국산 애니메이션의 세계 시장 공략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KOCCA 신항우 소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한 완성작이 아닌 조인트 벤처와 공동 제작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이번 공동제작은 국내 애니메이션 수출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은디자인 임시운 대표도 “작품 초기기획 단계에 이런 규모의 라이센싱 계약을 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2008년 12월 전세계 공동개봉을 목표로 영화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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