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흑인박물관에서 열린 한-흑 관계개선 포럼에서 임동선(가운데) 목사와 찰스 블레이크 목사가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본보 후원 경제포럼 통해 공조방안 모색, 각계인사 200여명 참석
“14년 전 큰 어려움을 겪은 양 커뮤니티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환영하고 동반자의 길을 함께 가겠습니다”
지난 16일 흑인 박물관에서 열린 한-흑 관계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커뮤니티 경제포럼에 참석한 LA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한·흑 커뮤니티 협력체인 ‘사우스LA 경제개발 협의회’(대표 김태현)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양 커뮤니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한-흑 관계개선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포럼강사로 참석한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2세들의 뿌리찾기 교육과 사회 봉사활동에 각각 1,400만 달러와 1,1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앞으로 흑인사회와의 실질적인 교류가 활발해져 봉사 예산이 흑인사회에도 사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흑인사회 인사들도 한-흑 관계개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웨스트 앤젤스 가드 인 크라이스트 교회 찰스 블레이크 목사는 “폭동 직후 한흑 커뮤니티 간 만남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지만, 얼마 못가 시들해졌다”며 “이웃사랑이라는 공통분모에 기초할 때 양 커뮤니티의 관계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나드 팍스 LA시의원은 “초기 LA한인사회는 제퍼슨가에 형성됐었고, 지금도 8지구에만 2,000개 이상의 한인 비즈니스가 영업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사우스LA 경제개발 협의회는 오는 10월 라티노 커뮤니티도 참여하는 한-흑-라티노 커뮤니티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태현 대표는 “다민족 사회인 LA에서 타커뮤니티와의 교류와 화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타민족 사회와 협력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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