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한인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해 각종 혜택을 받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안 아메리칸 아동, 가정연합(CACF, 사무총장 웨인 호)이 22일 연방정부청사(26 Federal Plaza)에서 개최한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위한 언어 서비스 확대’ 포럼에서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영어가 미숙해 정부 기관이나 공립학교, 병원 등에서 혜택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한인이 49%나 됐다.
이는 중국 커뮤니티 41%, 일본 커뮤니티 40%, 인도 커뮤니티 13% 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CACF가 뉴욕시 공립학교, 병원, 각 정부기관 등에 아시안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언어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열린 이날 포럼에는 뉴욕시 교육국 통, 번역부 글레버 팔마 디렉터, 뉴욕시 보건국 홍보부 샌드라 뮬린 디렉터, 뉴욕시 아동보호국 마크 루이스 이민 서비스부 디렉터 등이 참석해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언어서비스 내용을 알리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항상 의견을 제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CACF는 이날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아시안들이 보다 쉽게 각종 정부 혜택을 수 있도록 이중 언어 사용자를 고용할 것, 아시안이 관련된 사례가 접수되면 반드시 아시안 기관에 자문을 요청하도록 직원들을 훈련시킬 것, 다양한 아시안 커뮤니티에 맞는 언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 등을 권유했다.
CACF는 특히 시아동국, 교육국, 보건국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한 정부 기관이 아시안 커뮤니티에 아웃리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커뮤니티 단체들과 긴밀한 연락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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