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세 소녀들 웹사이트 사진 올려
채팅후 성관계 제의 아파트 찾아가
40대 한인과 전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 루테넌트를 포함한 남성 13명이 12~13세 소녀들과 인터넷을 통해 음란한 내용의 채팅을 한 후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로 OC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다.
라구나비치 경찰국과 OC 검찰은 22일 오전 뉴포트비치 하버 코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애나하임 거주 한인 존 이(43·노동)씨와 19~51세의 남성들을 ‘14세 이하 아동 성추행 시도’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합동 수사팀은 민간단체인 ‘비뚤어진 정의’(Perverted-justice.com) 40여명의 자원봉사자 지원을 받아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웹사이트‘myspace.com’ 등에 가상의 12~13세 소녀들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올린 뒤 접촉해 오는 남성들과 채팅을 한 후 성관계를 갖기 위해 라구나비치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온 이들을 지난 18일 체포했다.
낮 2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계속된 이날 함정 수사에서 일부 용의자는 섹스용품, 포르노 DVD, 카메라, 음식, 꽃, 술까지 준비해 왔으며, 장미꽃을 들고 온 30대 남성은 소녀의 부모로 가장한 수사관에게 딸을 만나러 왔다는 사실을 떳떳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용의자들은 무역상, 제약기술자, 실업자, 학생, 세일즈맨, 스타벅스 수퍼바이저, 바텐더,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LA, 플라센티아, 하시엔다하이츠, 칼스배드, 알타데나, 노스할리웃, 루미스, 웨스트체스터, 터스틴, 놀웍, 애나하임 등 LA와 OC 거주자들이다.
한편 구금상태의 용의자 6명은 22일 오후 뉴포트비치 하버 저스티스센터에서 인정신문을 받았으며, 이씨를 포함한 나머지 용의자들은 3월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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