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통과는 우리가 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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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여성으로는 최초로 가주 하원에 도전한 메리 정 후보를 후원하는 모금행사가 21일 저녁 오클랜드 영빈관에서 열렸다.
한인사회의 지도자급 9명의 준비위원들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이 참석, 주류정치 무대에 한인사회의 대변인을 배출하기 위한 염원을 반영했다. 준비위측은 당일 현장에서 7,500여달러가 모금됐고 불참자중 기부를 약속한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약 1만1천여달러가 메리정 후보진영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제강연을 한 이종혁 회계사는 “198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을 때 2천년대에는 아시안계에서 부통령 후보를 배출하자는 바램이 있었다”면서 “메리 정 후보가 주 하원을 넘어 연방 하원에까지 나가도록 우리가 힘을 합쳐 한분의 정치가를 탄생시키자”고 말했다.
이종혁씨는 또 1948년 가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알프렛 송씨, 1970년대 버클리 시의원을 지낸 유진 노씨 등의 예화를 들며 “30여년만에 다시 나온 우리의 지도자 메리정을 앞세워 2세들에게 정치훈련을 시켜야 한인사회의 발전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정순 전 한인회장도 지지연설을 통해 “이젠 한인사회에 우리를 대변할 대리인이 나와야 할 때”라며 “선거구내 한인들이 계획적으로 힘을 모아 좋은 결실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메리 정씨의 일생을 다룬 슬라이드가 스크린을 비추는 가운데 ‘평화를 위한 한미연대’의 신상혁씨가 그의 정치약력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 속에 등단한 메리 정 후보는 “장차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할 최초의 한인여성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선언했다. 그는 “교육과 의료혜택 확대, 그리고 스몰 비즈니스 향상을 위해 주하원에 출마했다”면서 “앞으로 100여일 남은 선거전에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승리 축하의 밤에 모시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정 후보는 특히 지난해 각각 후원회를 주선했던 김홍익 한인회장과 오미자 사장(오가네 대표), 그리고 이날 후원회를 준비한 전동국(EB상공회의소 회장), 권욱순(나라사랑어머니회 회장), 계용식(전 해병전우회장), 이제남(전 평통간사), 신정은(한인회 부회장), 배성준(한인회 이사)씨 등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메리정씨의 승리를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한 김홍익 한인회장은 “주의회 문 앞에까지 스스로 헤쳐온 메리 정 후보가 마지막 문턱을 넘는 일에 우리 모두 힘과 정성을 보태자”고 말했다.
메리정 후보는 오는 6월 6일 실시되는 가주하원 제18지구 민주당 후보선출을 위한 예비투표에 나선다. 그의 지역구는 헤이워드, 샌리엔드로, 더블린, 캐스트로밸리, 오클랜드 일부, 샌로렌조, 서놀 등이 포함돼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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