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드레 김 하와이대 기금모금 패션쇼
▶ 1,000여 참석자들 환상적인 의상에 ‘탄성’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7년만에 하와이에서 패션을 통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선보였다.
15일 오후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호텔 코럴볼룸에서 하와이대학교 의상학과 발전기금 모금과 KBFD TV 창사 20주년 축하행사를 겸해 열린 이날 패션 쇼에서 앙드레 김은 자신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의상들을 무대 위에 펼쳐 보여 70여분 내내 1,000여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패션 판타지아 인 하와이’로 명명된 이날 행사에서 앙드레 김은 ‘2007년을 위한 백색 판타지’ ‘붉은 카펫의 축제’ ‘나의 사랑 고요한 아침의 나라’ ‘백조의 성의 전설’ 등 네 차례 무대를 통해 정장, 이브닝드레스, 한국적 서양의상, 웨딩드레스등 143벌의 의상을 차례로 선보이며 참석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했다.
무대에서는 배우 정준호, 김민정, 심지호가 이종희 오수미 등 전문모델들과 함께 출연해 하와이에서 일고 있는 한류열기를 부추기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선보인 작품들은 2007년 봄과 여름 콜렉션으로 백색과 푸른색, 바이올렛, 펄 그레이, 연두색 등이 봄의 생동감을 안겨주면서 에메랄드 그린, 로즈 핑크, 스칼렛 레드, 터키시 블루 등으로 이어져 색채의 향연을 펼쳤다.
패션쇼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스테이지가 바뀔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낸 무피 헤네만 시장은 “흔히 볼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운 패션쇼였다. 대가(大家)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한국의 의상을 극찬했다.
또 이날 김민정, 정준호 등의 한국 배우와 함께 무대에 선 하와이 현지 모델 트렌 덤저(trent domser, 21)는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 모든 스텝들, 특히 앙드레 김이 자상하게 대해주어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와이대학교의 의상학과가 속해 있는 CTAHR(College of Tropical Agriculture and Human Resources) 학부의 앤드류 하시모토 학장도 “학과 수업을 통해 탄탄하게 기본기를 쌓은 학생들이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독특하고 개성 강한 작품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매년 4월에 자체적으로 패션쇼를 여는 하와이대학교 의상학과 학생들은 이날 앙드레 김 패션쇼의 백 스테이지에서 보조 역할을 하며 패션쇼를 앞두고 산 교육의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성갑 한인회장과 강대현 총영사, 린다 링글 주지사와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 로버트 분다 하와이주 상원의장, 앤 고바야시 시재정위원장 등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앙드레 김은 이에 앞서 14일 저녁에는 LPGA SBS 오픈 골프대회 전야제에 특별 초청받아 작품 의상과 아울러 골프웨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동취재 주상진, 원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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