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PGA투어 자니워커클래식 2R
최경주, 호주서 이틀연속‘수퍼샷’
4타차 단독선두로 4번째 대륙 우승 가시권
‘탱크’ 최경주(37)가 7년만에 찾은 호주 퍼스의 바인즈리조트 & 컨트리클럽(파72·7,103야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럽PGA투어 자니워커클래식에서 이틀연속으로 수퍼샷을 뿜어내며 2위를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아 아시아, 미국, 유럽에 이어 4번째 대륙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경주는 9일(LA시간)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라운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이날 오후 9시 현재 2위 애덤 스캇과 토니 카롤란(이상 9언더파) 등 2명의 호주선수를 4타차로 멀찌감치 떼어놓고 우승컵을 향한 진군에 들어갔다. 지난 2003년 린데 저먼매스터스에서 한국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유럽 PGA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3년만에 유럽PGA투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경주는 전날 벌어진 1라운드에서도 5연속 버디를 포함, 8개의 버디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치며 선두에 1타차 단독 3위에 올랐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스캇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또 다른 공동선두였던 케빈 스태들러는 이들이 경기를 마칠 때까지 2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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