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서 5언더 쳐 3타차 공동 6위
6주를 쉬고 나선 지난주 뷰익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출격을 우승으로 장식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지구 반바퀴를 달아가 출전한 유럽 PGA투어대회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에서도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라는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2일 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7,26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우즈는 타임존이 12시간이나 다른 곳까지 날아온 피로에도 불구, 공동선두로 나선 라티프 구슨, 리처드 그린, 제이미 도널슨에 3타차로 포진하며 2주 연속 우승 희망을 밝게 했다. 우즈는 첫 4홀동안 이글 1개,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맹렬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며 탑10에만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경기 후 “출발이 매우 달콤했고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10번에서 (보기를 범하며) 모멘텀을 잃었다. 간단히 버디를 잡을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백9에서 확실하게 잡을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우즈는 총상금이 240만달러인 이번 대회에 300만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이 대회 3번째 출전이나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 우승에 상당한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 2001년 첫 출전에서 토마스 비욘에게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내줬고 2004년에는 한 동네 친구인 마크 오메라에게 5타차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오랜만에 우즈와 한 대회에서 마주치게 된 디펜딩 챔피언 어니 엘스는 우즈보다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출발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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