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프(우크라이나) AP=연합뉴스)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몰아닥친 기록적인 강추위로 보름동안 모두 589명이 사망하고 7천여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우크라이나 보건부장관이 3일 밝혔다.
보건부장관은 지난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우크라이나에는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이 몰아쳐 7천여명이 병원을 찾았으나 그 절반 밖에 수용되지 못했다고 밝히고 사망자들은 대부분 동부 카르키프시의 노숙자들이거나 술취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통계가 나오자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은 3일 관계자들을 불러 동부지역 도시들에 11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 정전사태를 늦어도 오는 11일까지는 반드시 복구하고 종전에 없던 긴 기간의 정전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동부 도시중의 하나인 알세프스크에서는 온수를 공급하는 파이프가 추위로 파손돼 1월22일부터 6만여명의 아파트주민들이 강추위에 떨고 있고 학교와 공공빌딩 등도 모두 얼어붙었다.
지난 31일 이 도시를 방문한 유셴코 대통령은 미리 동파사태를 막지못한 관리들을 나무라고 정부관리들을 파견해 긴급 복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도시의 어린이들을 난방이 재개될 때까지 남부 크리미아의 리조트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주의 혹한은 우크라이나 가스 소비의 최고치를 날마다 갱신했는데 낡고 비효율적인 난방 시스템도 한몫 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기온이 예년의 기온을 되찾아 업무를 중단했던 기업이 업무를 재개했고 휴교했던 학교들도 문을 다시 열고 있다.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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