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적으로 살기 좋은 교외 지역에 불법 이민자 인구 유입이 늘면서 지역 주민들과 불법 이민자들 사이에 마찰이 증가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31일 ‘이민이 주택문제에 불을 지피고 있다(Immigration fuels housing
battles)’는 제하의 특집기사(A1, A5면)에서 뉴욕주 롱아일랜드, 조지아주 콥 카운티, 버지니아
주 매너새스 등 좋은 교외 지역에 불법 이민자 인구 유입 및 불법 주택 건설이 늘면서 지역 주
민들의 불안감과 적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낫소, 서폭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불법 이민자들을 대거 수용한 불법 개조
건물이 11차례 발각되면서 불법 이민자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표출됐었다.
카운티 정부는 이에 카운티 공권력에 이민법을 집행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
며 불법 이민자는 물론, 불법으로 주택을 개조해 이들에게 거처를 마련한 랜드로드에게 징역형
과 벌금을 부과키로 결정했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뉴욕주 롱아일랜드 지역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좋은 교외 지역으로의 불법 이민자 유입이 최근 급증하는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
이 불법 이민자들이 교외 지역에서 보다 쉽게 일일노동직을 찾을 수 있고 자녀들을 좋은 학군
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주민들은 ‘안전문제’ 이외에도 주차난, 쓰레기 처리문제, 위생문제, 화재 위험 등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또 지역 정부는 불법 이민자의 유입으로 공공 안전 및
과밀학급, 공공서비스 부족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낫소 카운티 토마스 수오지 카운티장은 “불법 이민자 유입과 불법 주택 개조 문제를 인종문제
로 확대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문제는 엄연히 공공안전과 삶의 질을 유지하
는 방향으로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서폭 카운티 스티브 레비 카운티장은 “서폭 지역에만 4만여 명의 불법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
고 이는 공공안전을 해치는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됐다”며 “카운티 정부가 나서 불법 이민자를
대거 수용하고 있는 주택을 추려내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USA 투데이는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불법 이민자들은 현재 교외 지역의
3D 직종에 대거 종사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주택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어떻게든 저렴한
렌트로 기거할 수 있는 곳을 찾을 것이라고 카운티 정부를 비난했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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