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인이사 이어 김현정씨 큐레이터로 영입
LA카운티 박물관(LACMA)이 체스터 장(67)씨를 한인 최초로 이사(Trustee)에 임명하고 한국미술 전문가 김현정씨를 큐레이터로 영입해 한국문화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일 LACMA 이사회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의 행사를 갖고 한국문화사업 증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낸시 리오단 이사장은 “많은 고미술품 기증으로 아시아 미술을 조명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게 해준 체스터 장 박사를 새 이사로 임명하고 한인 큐레이터도 영입했다”고 밝혔다.
장 박사가 이사로 임명된 보드 오브 트러스티는 LACMA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상임이사회로, 리오단 전 LA시장의 부인 낸시 리오단이 이사장, 출판재벌 아넨버그와 억만장자 아만슨 등 남가주의 이름난 갑부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LACMA 아시아미술국장 키스 윌슨 상임큐레이터는 “LACMA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관 확장이전 계획에 발맞춰 18~19세기 한국미술을 중점 연구한 김현정 큐레이터와 함께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큐레이터 김현정씨는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후 UC샌타바바라에서 동양회화사 연구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샌타바바라 미술관 인턴과정을 거쳐 현재 한국회화사연구원 상임연구원 및 서울대에서 동양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은 LACMA는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끝나는 2007년께 현재 아만슨 빌딩에 있는 한국관을 해머빌딩 플라자층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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