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무역관 시장조사팀 조성준씨가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를 시연하며 분석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한국산 소프트웨어 판촉 나선
LA무역관 직원들 ‘실습’열중
“알아야 판다
요즘 LA무역관 직원들은 근무시간중 컴퓨터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다. 일반 직장 같으면 어림도 없는 소리겠지만, LA무역관에서는 이같은 장면이 한류를 타고 한국산 게임이 수출 역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대의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국 상품의 대미 수출을 촉진하는 게 가장 큰 임무인 LA무역관은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이 바뀌면 LA무역관 업무 중심도 변한다. 최근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상품이 수출 효자가 되면서 영화 수출에 앞장서고 있고 최근에는 게임공부에 열심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제 막 미국시장에 진출한 골프게임 ‘팡야’를 분석하는 것도 무역관 직원에게는 큰 일이다. 어떤 게임인지를 알아야 미국 바이어에게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팡야는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개발한 것으로 한국에서 스포츠 게임 판도를 바꿔놓았다. 2004년 6월 상용화된 뒤 누적 매출이 2,000만달러를 넘었다. 일본과 태국에서는 이미 각각 월 15만달러 이상 매출이 나오고 있다.
팡야는 골프를 게임에 접목한 온라인 게임. 귀여운 그래픽과 쉬운 조작으로 인터넷에서 어느 누구와도 실력을 겨룰 수 있다. 특히 골퍼를 자기 색깔대로 가꿀 수 있게 각종 골프 아이템을 온라인에서 살 수 있다. 개성시대에 맞는 상품 컨셉이다.
무역관에서 시장조사를 맡고 있는 조성준씨는 “틈틈이 팡야 게임을 해보니 내가 원하는 골프 클럽 등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점이 과거 게임과는 많이 달랐다며 “누구나 기초적인 룰만 익히면 쉽게 할 수 있게 구성이 돼 있어 미국에서도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점심시간에 게임을 좋아하는 동료끼리 ‘한 게임’씩 하기도 한다. 한 달 전부터 생긴 신풍속도다. 가끔씩 점심값 내기도 곁들여져 게임 하는 재미를 북돋우기도 한다.
오성근 LA 무역관장은 “게임이 언어와 문화장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무역관에서도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자 한다며 “직원들이 일단 게임을 이해해야 게임을 설명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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