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토 신임 대법관은
새뮤얼 얼리토 신임 연방 대법관은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수확물이다.
지난해 2월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골수 보수주의자들과 언론 관계 및 법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렌퀴스트가 물러날 것에 대비, 보수주의 법조인들을 영입해 대법관 후보 18명의 이력을 검토하는 일을 맡겼다. 18명의 후보에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얼리토 신임 대법관이 포함되어 있었다.
보수주의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누가 대법관으로 지명되던 간에 민주당의 반대를 물리치고 연방 상원 인준을 이끌어 낼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은 핫 이슈에 대한 지명자의 견해 피력을 논쟁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하는 대신 지명자의 검증 받은 이력을 집중 홍보하는 것과 지명자를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보 그룹에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크게 나뉘었다.
보수 법률 그룹 ‘연방주의자 사회’의 창립자 스펜서 아브라함은 “존 로버츠의 연방 대법원장 취임과 함께 얼리토가 대법관으로 지명된 것은 그룹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1950년 뉴저지주 트렌턴에서 태어난 얼리토 대법관은 프리스턴대학을 졸업한 뒤 예일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무부 부차관보와 뉴저지주 연방검사 등을 거쳐 1990년부터 제3지구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재직해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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