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대중문화 시상식’배우 등 모욕
KAC 등 “항의 전화·이메일 보냅시다”
전국의 아시아계 단체들이 아시안 아메리칸 대중문화 시상식(AXA)을 비하한 CBS 라디오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하고 나섰다.
KAC와 아시안 정의센터(AAJC) 등 아시안 단체는 지난 24일 서부 해안지역 10개 도시에서 방송되는 CBS 라디오(97.1FM)의 애덤 캐롤라 쇼가 19일 개최된 ‘2006 아시안 엑셀런스 어워즈’를 인종적으로 비하했다며 CBS 라디오의 사과를 27일 요구했다.
인종 비하 논란을 빚은 CBS 라디오의 애덤 캐롤라 쇼는 방송 내내 아시안 엑셀런스 어워즈를 웃음거리로 비하시켰으며 시상식이 영어로 진행됐음에도 영어를 잘 못하는 아시안을 비하하는 ‘칭총’(ching-chong)사운드를 반복적으로 삽입하는 등 아시아계를 비하시켰다.
AAJC의 캐런 나라사키 회장은 “쇼 호스트인 애덤 캐롤라는 아시아계 배우와 작품에 대해 모욕했으며 아시아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외국인으로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KAC의 캐라 인애 홍보담당관은 “아시안 엑셀런스 어워즈가 지난 일요일에야 녹화 방송돼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CBS에 항의 이메일 보내기 운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계 단체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CBS 라디오와 애덤 캐롤라의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CBS 본사에 항의 전화와 이메일 보내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은 지난 해 2월에도 뉴욕의 힙합 전문 음악채널 ‘HOT 97’이 아시안을 비하하는 ‘쓰나미 송’을 방송해 불거진 바 있으며 인종차별 논란의 당사자는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했었다.
▲CBS 라디오에 대한 항의 전화 및 이메일은 CBS 라디오 회장인 조엘 홀랜더 (212)846-3939, joel. hollander@infinitybroadcasting.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