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 동물연구 논문도 전면 조사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지난 12일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과 2005년 논문을 취소한데 이어 다른 과학전문지들도 황교수와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의 논문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조작여부를 조사 중이다.
23일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과학저널 `분자 생식과 발육(Molecular Reproduction and Development)’ 편집진은 황우석 교수가 게재한 최소 6건의 동물연구 관련 논문에 대한 정밀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저널 관계자는 편집진이 한국 검찰의 수사결과와 미국 피츠버그대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수 또는 미즈메디연구원들의 공동 논문 최소 4건을 게재했던 `생식생물학(Biology of Reproduction)’은 2004년 사언언스지 논문과 사진 중복이 드러난 논문 1건을 이미 취소했으며, 다른 논문들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황교수 등의 동물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동물번식학(Theriogenology)’을 비롯한 몇몇 저널들 역시 불특정한 수의 논문들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수 주 이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이밖에 과학전문지 `분자와 세포(Molecules and Cells)’는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배아복제 줄기세포 연구에 참여했던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이 게재한 3건의 논문을 다음달 28일 공식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자와 세포’ 논문에 사용된 사진들은 사이언스지와 `스템 셀’ `생식생물학’ 등에 실린 논문 사진들과 중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또다른 과학저널 `스템 셀(Stem Cells)’도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사진이 중복된 것으로 드러난 미즈메디 연구원들의 인간배아복제 줄기세포 배양기술에 대한 논문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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