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기능 무장 2018년 양산… 2020년 배치땐 中도 ‘작전지역’
국방부가 공군과 함께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인 12조원대의 전략무기 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략무기는 내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한국형전투기(KFX)로 5조원 규모인 F_15K전투기 도입 사업보다 2배 이상 큰 사업규모다.
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은 2007년부터 KFX 연구개발에 들어가 2018년까지 약 12조원을 들여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이 같은 사업계획에 따라 합동참모본부에 KFX의 필요성에 대한 소요제기를 했으며 200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설계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께는 자체 기술로 만든 전투기가 영공을 지키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20’에서 KFX사업을 포함한 공군전력 증강계획의 얼개를 밝힌 바 있지만 사업규모나 일정 등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공군은 KFX 개발과 함께 40대의 F_15K 도입이 완료되는 2009년부터는 F_15K급의 전투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F_X사업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께는 공군전력이 크게 증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FX는 세계적인 전투기 개발 추세에 따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stealth)’ 기능까지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공군전력은 평양-원산 이남선까지 밖에 타격할 수 없지만 F_X사업과 KFX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께는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일부까지 공군작전 영역을 넓히게 된다”고 말했다.
KFX는 현재 공군이 보유중인 KF_16와 지난해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F_15K의 중간 정도 성능의 전투기로 개발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초음속 고등훈련기(K/A50)를 자체기술로 생산했던 노하우와 F_15K를 도입하면서 이전받는 기술력을 합치면 2020년께 전투기의 자체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군은 530여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F_15K 2대와 KF_16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노후기종인 F_4나 F_5로 구성돼 있다.
국방개혁2020은 F_15K 및 KF_16와 함께 KFX를 공군의 주요한 전력으로 잡고 지난해 자체 개발한 경공격기 A_50등을 합쳐 420여대의 전투기로 공군전력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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