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체세포 불일치 결과 나오자 비상사태 인지 주장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지난달 12일 MBC PD수첩에 줄기세포를 넘겨줄 때 YTN에도 따로 줄기세포를 건네 검사를 의뢰했으나 YTN의 검사 결과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아닌 것으로 나오자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인터넷매체 노컷뉴스가 28일자로 보도했다.
황교수의 핵심 측근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수가 지난달 PD수첩 측으로부터 줄기세포의 DNA분석을 해보자는 제안 전화를 받은 후 청와대와의 사전조율을 거친 뒤 PD수첩 측에 5개의 줄기세포를 내줬으며, YTN에도 검사를 부탁하며 줄기세포를 내줬다고 밝혔다. PD수첩이 거론한 ‘또다른 언론기관’은 바로 YTN이었던 것이다.
이 측근은 황 교수가 YTN 조사 결과 줄기세포가 환자의 체세포와 다른 것으로 나오자, 그제서야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음을 처음 인지했다면서, 이때부터 황교수팀은 비상국면에 들어갔고, 줄기세포 배양을 재검증하기 위해 담당자인 김 연구원과 박종혁 연구원을 급히 찾았다고 주장했다. 안규리 교수와 윤현수 교수가 지난 1일 YTN 기자와 함께 김 연구원을 찾아간 까닭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노컷뉴스은 안교수가 이때 PD수첩 인터뷰 및 자살 기도에 대한 정황도 함께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연구원과 박 연구원의 가족이 함께 이동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귀국비용으로 1만 달러씩을 두 연구원에게 각각 건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황교수 측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지만 두 연구원은 귀국에 응하지 않았다며 당시엔 바꿔치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같은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YTN 측은 황 교수 측으로부터 줄기세포를 건네받은 적이 없다면서 노컷뉴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YTN 관계자는 이날 한국아이닷컴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28일 오전 중으로 각 언론사에 YTN의 입장을 밝히는 자료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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