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어느 것도 믿기 어려워져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문에 대한 신뢰성이 상실됐다고 보고 이를 곧 전면 취소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이언스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대 조사위원회로부터 황교수팀 논문의 연구결과들에 실체적 조작이 있었음을 통보받았다며, 우리는 황교수팀 논문의 공식 취소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이언스지는 이어 적절한 때까지 저자들이나 서울대 조사위로부터의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우리는 논문 취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니카 브래드포드 사이언스지 부편집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대 조사위에 오는 30일까지 논문 취소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며 논문을 취소하기 전에 먼저 그들의 회신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포드 부편집장은 또 이 논문에 대해 제기된 숱한 의문들에 입각해볼 때 사람들이 어떤 연구결과들도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논문의 전면 취소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사이언스지는 서울대측과 함께 황교수팀의 2004년 논문에 대한 문제점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kc@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