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2.1%, 여자 8.8% 성경험…일부는 선생님과 성관계 해봤다 충격
10대 청소년들의 개방적인 성문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MCA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는 14일 ‘2005 청소년 성경험 및 성태도 연구조사 세미나’를 개최, 올바르고 효과적인 청소년 성교육 내용 및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발표된 ‘10대 청소년의 성경험 및 성태도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남녀간 다소 차이를 보이나 음란매체의 접촉을 비롯해 성관계, 낙태, 동성애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1255명의 응답자중 90.2%는 음란매체를 경험했고, 16%인 200명은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 남성(22.1%)의 성관계 경험이 여성(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관계 이유에 대해서는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31.8%) 보다는 호기심이나 충동, 술이나 상대의 강요(69.2%)처럼 비주체적 행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첫 성관계 대상은 ‘이성친구’(70%)라는 응답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선·후배’(18.5%), ‘채팅상대’(3%), ‘매매춘상대’(2.5%), ‘동성’(2.5%), ‘학원강사나 학교선생님’(1.5%)의 순이었다.
성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 중 절반(50.3%)은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중 29명(2.3%)은 ‘임신’, 21명은 ‘낙태’ 경험이 각각 있다고 밝혔다.
동성과의 성관련 경험은 ‘포옹’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그 다음이 ‘사랑의 감정’, ‘키스’ 순이나 일부는 ‘애무’, ‘성충동’, ‘성교’, ‘성폭력’을 답했다.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 관계자는 10대 청소년들이 성적 존재임을 인정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에 대한 느낌과 생각, 경험을 해석하고 언어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동시에 다양성에 근거한 청소년 집단별 특성에 맞는 성교육과 지원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시내 고교 2학년(인문계, 실업계)과 보호관찰대상자 및 쉼터거주 청소년 등 모두 12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인문계 학생 789(62.9%)명, 실업계 학생 316명(25.2%), 보호관찰소 및 쉼터 청소년 150명(12%)이 각각 참가했으며, 남성(54.7%)이 여성(45.3%)보다 약간 많다.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