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야심차게 시도한 줄기세포 연구지원 계획이 이를 승인한 주민투표 결과가 나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시작되지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10년 간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30억달러 지원을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을 채택,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들에 ‘황금의 땅’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위한 30억달러 채권발행 주민발의안이 채택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은 단 1달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전언이다.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이익단체 등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자금지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관련 규정 제정을 위한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연구지원을 위한 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재생의학연구소’는 주정부로부터 융자한 300만달러와 500만달러의 기부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내년 5월이면 운영자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 버그 스탠포드대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지원 문제로 인해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마치 이라크 상황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쟁에서는 이겼지만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 있는 꼴”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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