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회, 올해도 새 미국인 150여명 탄생 도와
워싱턴주 대한 부인회(KWA·회장 박 아그네스)가 지난 199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민권반을 통해 공부해 온‘만학도’150여명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부인회는 지난 18일 다민족 커뮤니티 센터에서 제 9회 졸업식을 갖고 수년간 영어는 물론 미국 정치와 역사를 공부한 끝에 시민권을 취득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지난 1996년 8월‘웰페어 개혁’으로 시민권자만이 사회복지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이듬해 개설된 부인회 시민권반을 통해 그동안 1천여 명의 한인이 시민권을 땄다.
당초 타코마 지역에 국한됐던 시민권반 프로그램이 타 지역 한인들의 요청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확장돼 현재는 타코마-페더럴웨이-시애틀-스노호미시에서 화요일을 제외한 1주일 내내 열리고 있다.
또한, 한국어로만 운영되던 시민권반이 필리핀, 러시아, 베트남 강사들을 속속 확보, 총 30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부인회 시민권반을 통해 시민권을 획득했다.
부인회는 올해 생계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대납해준 시민권 신청비의 수혜자가 200여명에 이른다며 자비로 시민권을 딴 신청자까지 합치면 수백~1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애틀 K-아파트, 스노호미시 노인회, 페더럴웨이 대한부인회 사무실 등 매주 3일씩 시민권반을 찾는다는 한 노인학생은“아직 시민권을 딸 연차가 안 됐지만 영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공부하는 재미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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