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사원 조사 자료, 소유건물 총액 50억달러
▶ 2004 IL 한인인구 7만3천여명
시카고지역 한인 인구와 비즈니스 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구자료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는 시카고 지역 6개 카운티에 있는 한인들의 연간 소득이 21억달러선에 이르렀으며 한인 소유 주택 가격 총액은 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의 중요한 내용이 많다. 이러한 추정치는 최근 발족한 한인사회 연구개발연구원(약칭 한사원)이 연방센서스 데이터 등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먼저 정확한 수치 파악이 중요시됐던 일리노이 한인인구는 2000년 센서스에서는 5만1천여명선이었으나 금년 8월에 공개된 2004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한인수는 최저 6만1천863명, 최대치 8만4천439명, 적정 추산수 7만3천151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사원이 2000년 센서스의 추산 기초 자료인 PUMS(일반 연구용 5% 표본) 데이터와 2003년 비즈니스 센서스 및 2004년 커뮤니티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낸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시카고지역 6개 카운티의 한인들의 2004년 총소득은 21억1천66만달러로서 1999년 10억9천424만 달러에 비해 93% 증가해 거의 2배가 됐다. 한인 주택 소유자가 입주한 건물가격 총액은 50억7천750만 달러이상으로서 2000년의 19억5천655만달러에 비해 무려 160% 증가했다. <그래프1 참조>
자영업자들이 시카고 한인 경제의 젖줄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시카고 한인들 소득의 70%가 임금 근로자들의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 2만3천20명의 임금근로자들의 총소득은 7억6천607만 달러, 5448명의 자영업자들의 총소득은 3억1천675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의 시카고 한인들의 개인 평균 소득은 자영업자 5만5천373달러, 임금근로자 3만3천279달러로 자영업자들의 개인 소득이 훨씬 높았다. <그래프2 참조>
한인들이 가장 우세한 세탁업종에는 2000년 당시 한인 업소가 1천917개로 1억2천183만 달러의 소득을 기록했다. 이러한 숫자는 같은 해 백인 소유 세탁업체 595개 보다 3.3배 많은 것이다. 한인 자영업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해 있고 경쟁이 심한 음식 및 음료 서비스 업체는 2000년에 337개로 집계됐는데 연간 평균 소득이 2만7천79달러로 백인 동종 업체 8천382개 업소의 평균 소득 4만7천981달러보다 평균 2만달러의 낮은 소득을 보였다.
2000년에 시카고 한인의 67%인 1만6천903명이 시민권자이고 투표권자 수는 1만5천298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2004년에는 한인 유권자가 2만6천여명에서 1만9천여명 사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로운 주요 이민 그룹들인 멕시코계, 폴란드계, 중국계, 필리핀계, 인도계, 아랍계에 비해 한인 자영업자들은 미국 거주 연수는 가장 높으나 가장 노령화되고 영어 구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이 비즈니스 경쟁력 약세 원인의 일부일 것으로 한사원은 추정했다. 또한 한인 인구의 노령화에 비해 젊은 인구의 비율이 낮은 지금 상황은, 한국의 새 이민이 증가하지 않고 현지 한인들의 출산만으로는 해결되기 힘들다는 것이 한사원의 전망이다. 한편 이윤모 주인권국 선임연구원, 이국무 상의 회장, 이태영 메트로폴리탄뱅크 그룹 부사장, 김정일 전 한국방송 보도국장, 피터 황 전 일리노이주경찰, 김길중 드폴대 교수 등이 결성한 한사원은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부터 프로스펙트 하이츠에 있는 윈게이트 호텔(600 Milwaukee Ave.)에서 첫 연구 보고회를 열고 기업인 및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자료를 제공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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