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베이지역 골프팬들을 열광시킨 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의 성공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가 PGA 골프 토너멘트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2년 전 1600만달러를 투입해 새로 단장한 하딩 파크 골프코스는 100년 역사의 퍼블릭 코스답게 울창한 수림과 쾌적한 날씨, 그리고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면서도 바다가 바로 옆에 보이는 이상적인 환경으로 TV로 이 대회를 지켜본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팀 핀쳄 PGA 커미셔너를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들은 하딩파크의 시설과 경기운영에 합격점을 부여했다. 핀쳄 커미셔너는 “매우 좋은 시설로 PGA대회를 운영하기에 충분하다”면서 “하딩파크가 월드골프 챔피언십을 비롯, 여러 대회를 다시 유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말에 경기장을 찾았던 개빈 뉴섬 SF시장도 “이번 대회는 문화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 걸맞는 훌륭한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SF시는 PGA측과 향후 15년간 5개의 토너멘트를 하딩파크에서 개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뉴섬 시장은 또 USGA에 지난주 편지를 보내 2009년 US 여자오픈 토너멘트를 이곳 하딩파크에 유치하고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PGA 관계자와 선수들은 하딩파크의 수려한 경관과 페어웨이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수백년 수령의 나무숲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한가지 결점은 드라이빙 레인지를 비롯한 연습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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