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펏이 살짝 미스되자 아쉬운 제스처를 하고 있다.
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몽고메리, 2위 우즈에 3타차 단독선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대회인 총상금 700만달러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의 베테랑 콜린 몽고메리(42)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공동 2위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2주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공동 27위를 달려 상위권 입상 희망을 유지했다.
지난주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생애 PGA투어 3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본 최경주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하딩팍코스(파70)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치며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7위 그룹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1번홀에서도 보기를 저지르는 등 2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12번홀 버디로 곧바로 1타를 만회했으나 14번홀에서 또 보기를 범해 벌었던 타수를 다시 까먹고 결국 2오버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고전하던 최경주는 후반 중반부터야 경기의 실마리를 풀었다.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다시 이븐파로 내려간 데 이어 7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마침내 이날 처음으로 빨간 숫자로 내려갔으나 바로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 복귀에 만족해야 했다. 함께 출전한 허석호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한편 노장 몽고메리는 이날 6언더파 64타의 호타를 휘둘러 세계 1위 우즈와 2위 비제이 싱, 서지오 가르시아, 잔 데일리 등 무려 11명의 스타들이 포진한 공동 2위그룹(67타)를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64타는 몽고메리가 미국땅에서 기록한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지금까지 5번 열린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했던 우즈로서는 우승텃밭에서 4번째 우승트로피를 건질 채비를 마친 셈. 하지만 필 미켈슨과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은 1오버파 71타에 그쳐 공동 36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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