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시 당국의 문화 예술진흥기금 5천달라 수령으로 힘을 얻든 한국의 날 준비위원들이 29일 행사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주는 후원금에 주로 의존해온 ‘한국의 날 축제’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시가 5천달러를 지원하고 나서 빠듯한 예산에 힘겨워하던 한인회 임원들의 얼굴이 모처럼 활짝 폈다.
SF시 문화예술진흥기금(Grants for the Arts/S.F. Hotel Tax Fund) 운영당국은 시민자문위원회(Citizen’s Advisory Committee)의 추천으로 SF한인회(회장 김홍익)가 주최하는 한국의 날 축제를 위해 5천달러의 기금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예술지원국의 카리 슐만 국장은 김홍익 회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시정부의 재정난으로 예술지원국의 기금이 1백만달러 가까이 줄었다면서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올해 처음으로 한인회에 펀드를 제공할 수 있게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홍익 한인회장은 한국의 날 축제를 통해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널리 소개, 샌프란시스코의 다양성과 경제적 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일단 기금을 받아 실적이 쌓이면 내년부터는 지원금 규모를 늘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인회는 올해 초 문화예술기금으로 3만달러를 시측에 요청했으나 5천달러만 받게된 것에 다소 실망했다. 그러나 시당국의 재정난 속에 한인회가 처음으로 따낸 문화예술 펀드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접고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다. 김신호 축제 준비위원장은 지난해 행사 때 슐만 국장을 초청했고 올해 펀드를 일찍 신청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박정희 커미셔너가 한인 커뮤니티 알리기에 노력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날 축제 준비위(위원장 김신호)는 29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제13회 한국의 날 축제’의 후원금 접수현황과 프로그램 구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12만달러의 예산안을 편성한 준비위측은 한인업소와 일반동포들에게 후원을 호소했다. 김홍익 회장은 역대 행사 때마다 내는 업소와 후원자들이 거의 정해져있다시피 했다면서 올해는 단 10달러라도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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