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40년만에 종합대학 탄생
유방암 투병 불구 공사현장 살다시피
톰슬린-키시 초대 총장의 헌신 ‘화제’
UC 계열대학 10번째 캠퍼스인 UC 머시드가 부지 선정으로부터 꼭 10년만인 오는 9월 5일 개교한다. 모든 건물 완공 후 개교라는 당초의 계획이 지난해 겨울과 올 봄의 폭우사태등으로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노동절인 5일 계획대로 ‘개교식 및 오픈하우스’를 하게 된 것.
이날 UC 머시드는 1999년 초대총장으로 임명된 캐롤 톰슬린-키시 총장(62)을 비롯한 60여명의 교수와 350명의 교직원들이 캘리포니아주에 40년만에 첫 종합대학 탄생의 팡파르를 울리게 된다. 아직 주강의실과 엔지니어링 건물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이 대학은 개교식에 이은 6일에는 1,000여명의 첫 입학생들을 맞는 입학식을 한다.
개교식에는 그레이 데이비스와 조지 듀크메지언 전 주지사들을 비롯해서 현재의 UC계열대 총장인 로버트 C. 다인스 박사와 앳킨슨 과 데이빗 가드너 전 총장들이 참석하게 되며 기조 연설은 머시드 출신으로 현재 하버드 법대교수 찰스 오글리트리가 맡게 된다.
관계자들은 첫 입학생수는 1,000명에 불과하지만 이 대학은 ‘대학 진학률이 높아진 반면 캠퍼스는 태부족한 사태’의 해소책과 ‘중가주 고교생들의 낮은 대학진학률’을 상승시키는 기폭제 역할로 앞으로 십 수년내에 2만5,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UC 머시드가 예정된 대로 신축되고 당초예상보다 더 멋진 캠퍼스’로 신입생을 받게 된 이면에는 어느 누구보다 톰슬린-키시 총장의 비전과 열정, 자신을 온통 바친 헌신이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가주의 UC캠퍼스 신설 필요성이 거론되고 1995년 부지가 확정된 후 10년동안 그녀는 오직 UC 머시드 개교만을 목표로 살아왔다는 것.
그녀의 총장 임명시 UC계열대학 총장이었던 앳킨슨 박사도”UC 머시드 신설에 따른 엄청난 환경적, 재정적, 정치적 저항과 장벽은 톰슬린-키시 총장의 신념과 헌신으로 뚫렸다”고 치하했다. 앳킨슨 전 총장은 그녀는 2001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면서도 항암 투쟁을 학교신설 뒷전으로 밀어놨을 정도라며 “그녀는 UC의 잔다르크”라고 덧붙였다.
미육군 장교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행정학 학사,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심리학석사, UC버클리에서 개발심리학 박사를 땄다. 1977년부터 UC리버사이드에서 14년간 교수를 했고 1997년 UC계열대학 오클랜드 본부에서 학무담당 부총장을 맡았다.
그의 직무중의 UC머시드 캠퍼스 신축감독이 오늘의 그가 머시드에 매달린 시발점이 되었다. 거의 풀타임으로 캠퍼스 신축장소에 살다시피 하던 그녀는 전국을 뒤져 찾아 낸 100명 총장 후보중에서도 가장 적임자라는 주변의 판단으로 1999년 총장에 임명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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