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열손상 질환들
여름이면 `더위 먹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피로감과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식욕부진 등이 대부분이다. 이런 증상은 만성병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과로와 더위로 인한 신체리듬의 부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을 하다가 열 손상을 받기 쉬운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자각능력 등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아무리 자유시간이 많은 방학이라도 대낮 뙤약볕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거나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좋다. 고온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시간당 1~2ℓ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는데 이 체액이 보충되지 못하면 탈수증에 빠지게 된다.
◆열피로
여름철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땀을 다량 흘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게 열피로다.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고,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쉬 느낀다.
이는 땀으로 나간 수분과 염분이 제때 보충이 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로 쉽게 회복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자주 물을 먹는 것이 좋은데 맹물은 좋지 않으며 또 염분섭취를 위해 소금가루를 통째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온 음료는 좋은 보충제다.
◆열사병
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 열사병이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 기능을 하는 중추가 마비돼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상승하는 질환이다. 의식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혼수에 빠지기도 한다.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만일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적당한 순화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악조건을 피해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시간을 바꾸어 가능한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운동복은 가벼운 옷을 헐겁게 입는 것이 좋고, 상의를 벗는 것은 발한으로 열을 발산할 수 있으나 주위로부터 열을 흡수하게 되는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 운동 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고 운동 중에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약 15분마다 150~ 200㎖가 바람직하다.
◆수분 손실에 따른 인체의 변화
체중의 1%: 갈증
2%: 갈증의 심화, 막연한 불쾌감과 중압감, 식욕상실
3~4%: 운동 수행 능력 감소, 소변량 감소, 입이 마름, 구토감 무력감
5~6%: 체온 조절능력 상실, 맥박의 증가, 호흡의 증가, 정신 집중장애
8%: 현기증, 혼돈, 극심한 무력감
10%: 근육경련, 눈을 감은 상태에서 균형감각 상실
11%: 열사병 상태, 사망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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