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청소년들이 약물에 노출된 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약물중독센터(NCASA)는 18일 연례 보고서에서 고교생이 약물에 노출된 학교에 다니는 비율이 지난 2002년의 44%에서 올해 62%로, 중학생은 19%에서 28%로 급증했다며 청소년들을 약물로부터 보호하는데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 약물에 노출된 학교에 재학 중인 12~17세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보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확률은 3배나 높고 술을 마시는 확률도 2배나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부모에게 걸리면 혼날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의 약물을 남용하거나 술을 마실 확률
이 3배나 낮다며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컬럼비아 대학교에 위치한 전국약문중독센터 조셉 캘리파노 소장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을 약물로부터 보호하는 데는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행동이나 습관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터가 처음으로 실시한 폭력, 음란물(R 심의)관련 조사에 따르면 R 심의를 받은 영화를 많이 보는 학생일수록 담배나 마리화나를 많이 피거나 술을 마실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휘경 기자>
@관련 상자기사
▲약물에 노출된 고교에 재학 중인 십대 청소년의 비율
지난 2002년 44%, 2005년 62%
▲약물에 노출된 중학교에 재학중인 십대 청소년의 비율
지난 2002년 19% 2005년 28%
▲10대 학생들이 마리화나를 피울 확률
걸리면 부모님이 화를 낼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 12%
걸리면 부모님이 조금 화를 낼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 47%
걸리면 부모님이 화를 내지 않거나 무관심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 76%
▲10대 학생들이 술을 마실 확률
걸리면 부모님이 화를 낼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 26%
걸리면 부모님이 조금 화를 낼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 63%
걸리면 부모님이 화를 내지 않거나 무관심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 88%
▲R 심의를 받은 영화를 본 학생이 담배나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술을 마실 확률
담배 34%...그렇지 않은 경우 5%
마리화나 32%...그렇지 않은 경우 5%
술 57%...그렇지 않은 경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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