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이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강수연·임성아 8언더로 공동선두 등 6명 탑10 포진
세이프웨이클래식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첫날 강수연(29)과 루키 임성아(21)가 공동선두에 나섰고 디펜딩 챔피언인 한희원이 이들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하는 등 한인선수들이 선두권을 점령하고 나섰다.
19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에지워터컨트리클럽(파72·6,3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강수연과 임성아는 나란히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뿜어내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또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한희원은 7언더파 65타를 쳐 로지 존스와 함께 선두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들외에도 송아리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 장정(25)과 박희정(25)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6명이 탑10에 포진, 시즌 5승 합작을 노리는 한인낭자군의 출발은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지난 3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탑10에 들지 못하고 4개 대회에서 컷오프되는 등 슬럼프에 빠져있던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은 이날 후반에만 6타를 줄이는 스퍼트로 8타를 줄이며 단숨에 슬럼프 탈출을 선언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수연은 첫 9홀에서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2개로 2타만 줄였으나 후반들어 1, 3, 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9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 리더보드 맨위를 올라섰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0위로 통과한 루키 임성아도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내는 깔끔한 라운드로 강수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희원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고 송아리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은 전반 9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는 신들린 스타트를 끊었으나 후반들어 버디 2개를 잡는 사이 더블보기와 보기도 1개씩 범해 5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감했고 박희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장정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이밖에 김영(25)과 김주미(21)가 3언더파 69타로 상위권을 넘보고 있고 김초롱(21)은 2언더파 70타, 안시현(21)은 1언더파 71타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김미현(28)과 박지은(26)은 1오버파 73타를 치며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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