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18일이면 탄생 50주년을 맞는 가든그로브시. 빌 달튼 시장은 가든그로브가 지정학적으로 교통의 요지일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라며 한껏 자랑을 늘어놨다.
빌 달튼 가든그로브 시장 특별인터뷰
가든그로브시는 내년으로 시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빌 달튼 GG 시장은 오는 14일로 취임 8개월째이다. 지난해 11월 OC지역 한인상권 심장부가 자리한 도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나섰던 그이기에 한인사회의 집중적인 이목을 받기도 했다. 시 설립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바쁜 달튼 시장을 9일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시 현안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이오현 기자>
도시 기반시설을 대폭 개선·확충할 생각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훨씬 무거워진 책임감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98년 이후 6년간 시의원으로 봉직해 왔지만 시장이라는 자리는 또 다르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좋든 나쁘든 시에 큰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시민들의 시선을 받는 사람이 바로 시장 아닌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가.
-우선 도시 기반시설을 대폭 개선·확충할 생각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루어진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도로 분리대 공사도 이에 따른 것이다. 또한 경찰관으로 오랫동안 복무한 나에게 공공안전 확보도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 경찰관 1명당 책임지고 있는 시민 숫자가 1:1,000 미만으로 타 시보다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범죄율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경찰국 인력 충원 및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모두가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올해 말부터 대대적인 하수도 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2002년 4월 발효된 WDR(Waste Discharge Requirement) 법안은 각 도시들로 하여금 한계에 다다른 하수처리 용량을 현실에 맞게 늘리고, 노후된 하수관련 시설들을 보수 혹은 교체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를 따르지 않을 하루 최고 1만달러의 벌금 부과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해부터 이동식 카메라 로봇을 하수관 내부에 들여보내 관찰하는 등 모든 실사를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총 공사비로 필요한 5,400만달러의 예산을 충당키 위해 시는 위생위원회에 하수도 요금 인상안을 제출한 상태다. 24일 오후 7시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하수도 요금 인상을 위한 첫 공청회가 열린다.
▲한인 자영업자들이 업종 변경 혹은 사업장 신·증축을 할 때 시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많은데.
-한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주류판매 면허에 관련된 불만사항이 종종 접수된다는 말은 들었지만 위와 같은 이야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방금 언급한 문제는 하수도 시스템 개선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
최근 수년 동안 시 인구 및 각종 업소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하수처리 용량이 한계에 다다랐다. 특히 요식업소에서 내보내는 폐기름류나 음식 폐수는 하수처리에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폐수 방류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음식점 등의 업소 신규허가나 증축이 제한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수처리 시스템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시로서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시 전체를 위해서라도 하수도 시스템 개선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시작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인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다양한 인종으로 시 특성상 무엇보다 조화로운 통합이 시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말 중요하다. 시장은 항상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하며,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고충 또는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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