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 경찰국의 커뮤니티 담당 데이빗 크레스핀 경관(오른쪽)과 러드 어바인 루테넌트가 네이버후드 워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지은 기자>
경찰국 탐방 시리즈 - 토랜스 경찰국
한인들이 선호하는 토랜스는 LA 카운티에서 7번째로 큰 도시. 14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곳에서 2004년 단 한 건의 살인사건도 없었고, 올해는 8월 현재 불과 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토랜스 경찰의 치안활동은 정상급이다. 토랜스 경찰국 이같은 성과가 커뮤니티와의 연대활동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주민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유난히 정성을 기울인다는 토랜스 경찰국을 들여다 봤다.
“토랜스 주민은 경찰의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토랜스 경찰국의 커뮤니티 담당 데이빗 크레스핀 경관과 루테난넌트 러리 어바인은 토랜스 경찰국의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한 주민들과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지난 2004년 살인은 단 한건도 없었고 강도 149건으로 31%, 폭행사건은 총 92건으로 전년보다 42.5%가 각각 감소하는데 힘입어 총 강력사건 발생률이 전년대비 33% 줄어 들었는데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 ‘네이버후드 워치 프로그램’ 덕택이라는 것. 이 프로그램은 주민이 직접 범죄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범 시스템으로, 지역주민이 경찰의 눈이 돼 수상한 사람, 혹은 범죄발생을 신고한다.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는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행동은 목격되고 있으며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된다’라고 적힌 표지판이 제공, 이 표지판을 전시함으로서 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얻게된다는 설명이다.
토랜스 경찰국은 또한 방범에 대한 안전지침을 전하기 위해 교회와 학교, 비즈니스 업소들을 다니며 방범에 대한 세미나와 홍보를 펼치는 등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 영어가 불편한 한인주민들을 위해서는 한인 경관 2명을 통역 전문 경관으로 배치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190가 인근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자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통해 방범을 강화할 것을 주지시키고 잠복경관을 배치시켜 12~14명의 절도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는 1년에 두차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찰서 내 순찰 및 수사시스템, 스왓팀 등에 대해 소개하는 ‘틴스 앤 폴리싱 프로그램’(Teens & Policing Program)이 있다.
이는 경찰학교 지원학생들이 경관의 삶을 미리 체험하는 ‘익스플러러 프로그램’과 함께 차세대 경관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토랜스 경찰국은 또한 매년 6월에는 대대적인 오픈하우스를 개최, 주민들을 초청해 경관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능범죄 꼼짝마”
LA 최초 컴퓨터전문 수사팀 운영
대부분의 안전한 지역들이 그렇듯 눈에 띠게 줄어든 강력 범죄에 비해 신용범죄, 컴퓨터 범죄 등의 지능성 범죄는 상대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신분도용 범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어린 여학생을 유린해 데이트를 즐기는 범죄 등 각종 컴퓨터 관련 범죄가 늘어나면서 토랜스 경찰국은 인근 레돈도 비치 경찰국과 연합으로 대대적인 대처방안에 나섰다.
컴퓨터 전문 수사팀을 조직해 용의자의 로그 온 위치와 신분 등을 추적해 검거하는 방법인데 이 같은 시스템은 LA 카운티 치안당국으로서는 제일 처음 도입한 것으로 주민들은 물론 인근 치안당국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을 상대로 안전한 인터넷 사용과 지침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데이빗 크레스핀 경관은 “컴퓨터 범죄는 토랜스 지역뿐만 아닌 타 지역에서의 원정(?)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웹사이트 목록을 알아두고 자녀들이 즐겨 찾는 웹사이트들을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언제든지 커뮤니티 오피스의 문을 두드릴 것을 당부했다.
주요 전화번호 디렉토리
▲프론트 데스크 일반 정보라인 (310)328-3456
▲제임스 D. 헤렌 국장 (310)618-6316
▲폴 베시 부국장 (310)618-2333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 (310)618-6392
▲응급상황 대처반 (310)618-5725
▲익스플로러 프로그램 (310)618-5743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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