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순자씨 문하생 29명의
부채 그림전 13-19일
장기 복역수들의
‘백야 2005’ 그룹전 22, 23일
이번 달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2차례에 걸쳐서 보기 드문 그룹전이 열린다.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화가 추순자씨의 문하생 29명의 ‘부채 그림전’과 ‘청송 교도소‘ 장기 복역수들의 ‘백야 2005’ 전시회이다. 부채 그림전은 일상생활 도구인 부채 위에 수묵화를 그린 것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더운 여름에 시원함을 준다. 지난해에 남가주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 장기 복역수들의 작품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작가들의 그림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열린 각종 미술경연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춘 화가들이다. 이 그룹전들을 소개한다.
▲추순자씨 문하생 29명의 부채 그림전
매주 수요일 애나하임에 있는 로뎀 장로교회에서 추순자씨에게서 수묵화를 배우고 있는 문하생들이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1주일 동안 그룹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광자, 구영희, 권수현, 김선, 김숙희, 김승자, 나재숙, 목영극, 박양자, 박용원, 박인숙, 송주이, 송혜연, 신무희, 오무종, 오세현, 오정자, 원명화, 유주영, 윤경순, 윤영자, 이옥심, 이은숙, 이언덕, 이재은, 장민숙, 전정순, 황옥주, 황현혜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합죽선 위에 꽃, 열매, 새, 산, 강 그리고 나무 등을 그려 넣어 부채를 통해서 한국의 아름다운 강산과 미를 표현해 내고 있다. 또 부채에는 한국인의 풍류가 함께 어우러진 시 구절도 포함되어 있다.
추순자씨는 “부채에는 단순히 여름을 식히는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생활의 멋을 즐길 줄 아는 선인들의 지혜와 풍류가 배어 있다”며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그룹전은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 앞서 8월10일부터 12일까지 LA 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에서도 열린다. (714)778-3072
OC 한국문화센터에서 부채 그림전을 갖는 추순자씨의 문하생들이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장기 복역수들의 ‘백야 2005’ 그룹전
한국의 ‘청송교도소‘에서 장기수로 복역하고 있는 죄수 7명의 개성 있는 그림들이 이틀동안 전시된다.
이번에 작품을 전시하는 죄수들은 김선효, 엄태동, 이영호, 이황열, 정완섭, 정철안, 함동훈씨 등으로 자화상, 인체 드로잉, 꽃과 새, 장신구들이 선보인다.
이영호씨의 자화상.
함동훈씨의 작품.
지난해에도 남가주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 이들은 한국의 각종 미술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이중에서 김선효씨는 경북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입선(2003, 2004년), 이영호씨 경북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입선(2005년), 이황열씨 경북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입선(2005년), 정완섭씨 경북서예대전 입선(2005년), 정철안씨 경북미술대전 서양화 부분 입선(2004, 2005년), 함동훈씨 경북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2004, 200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2004년) 등의 입상 경력이 있다.
한편 청송교도소 죄수들은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면서 장기수들을 돌보고 있는 화가이자 의사인 강신영씨로부터 그림을 지도 받아 왔으며,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전시회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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