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C 등 6곳
그랜트 80%이상
타운 의존 줄어
한인사회 미래의 지평을 열어 가는 2세 비영리 봉사단체들의 2005년 예산이 1,4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부 단체들은 예산의 80% 이상을 정부 그랜트 등에서 충당하는 등 한인사회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자립형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코리아타운 청소년회관(KYCC),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 한인가정상담소(KAFSC), 남가주 한인 노동상담소(KIWA), 민족학교(KRC), 한미연합회(KAC) 등 6개 2세 단체들의 2004년과 2005년 예산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들 단체의 2005년 예산 총액은 1,346만8,000여 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단체별 회계연도 정산 방법이 달라 2005년을 기준으로 예산을 종합 집계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들 중 가장 큰 예산 집행 단체는 KYCC로 7월 시작된 2005-2006회계연도 예산은 500만 달러로 예상돼 한인단체중 처음으로 연간 예산규모가 50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KHEIR는 예산규모가 494만4,506달러로 한인단체 중 두 번째이며 한인가정상담소가 201만 달러였다.
특히 KYCC는 괄목할 만한 예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2004회계연도 365만 5,521달러였던 것이 2004-2005회계연도에는 450만달러로 늘어났고 2005-2006회계연도에는 무려 50만달러가 늘어난 500만 달러가 됐다.
2년 사이에 4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 노인 데이케어 서비스와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KHEIR도 예산규모가 494만여달러로 500만달러에 육박했다.
한편 규모가 큰 KYCC, KHEIR, KAFSC는 대부분의 예산을 한인사회에 의존하지 않고 정부·비영리 재단 그랜트와 서비스 제공요금 등에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들 단체는 더 이상 한인 사회에 손을 벌리지 않고도 자체운영이 가능한 단체들로 성장했다.
KAFSC의 경우 전체 예산에 80%에 가까운 162만 여 달러를 정부 그랜트에서 지원받았고 KYCC도 전체예산의 80%를 정부 그랜트에서 충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HEIR는 정부계약을 통한 그랜트 비율이 15%로 낮았지만 노인양로보건센터와 클리닉 등 프로그램 지원비가 예산의 70% 이상을 차지 했고 한인사회 기금모금 비율은 4% 미만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비교적 예산이 소규모로 정치화에 중점을 두는 단체들은 예산규모가 계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WA의 2006회계년도 예산은 전년(65만 달러)에 비해 20% 이상 축소된 40만 달러로 줄었고 KAC도 2002년(79만258달러)를 정점으로 2003년 72만4,489달러, 2004년 65만 달러에 이어 2005년에도 60만 달러 등 매년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KRC는 가장 작은 규모지만 2005년도 예산이 30만 달러로 전년(24만 달러)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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