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낮추는 대신 제한적 베니핏 제공 큰 질병엔 있으나 마나
혜택 적은데도 불구 ‘없는 것보다 낫다’식
최근 고용주들에 미니 메디칼 플랜 인기
가입전 적용범위·비용등 꼼꼼히 살펴야
값싼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비용은 저렴한 대신 제한적인 적용범위로 나중에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저렴한 플랜은 한달에 50달러 정도로 정해진 횟수만큼의 의사 방문, 처방약 구입 등을 골자로 하며 대수술이나 큰 질병 또는 병원 입원시의 비용 등은 커버하지 않는 플랜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지만 이런 저렴한 건강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 보호단체에서는 이런 적용범위가 적은 건강 플랜이 건강안전을 책임지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싸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새 이런 ‘제한적 베니핏’ 또는 ‘미니 메디칼’ 플랜 등은 고용주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 잭 인더 박스, 레스토랑 메리 캘린더 같은 회사들이 이러한 제한적 베니핏의 건강보험을 고용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엑손 모빌, 홈 디포, 데니스 같은 회사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인텔, IBM, 시어스 로벅 앤 컴퍼니 등 20개 대기업들도 건강보험 적용을 최소화하고 고용인들에게 이런 미니 메디칼 같은 저렴한 건강 보험을 옵션으로 회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건강 플랜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게 마련하기 시작했다.
미니 메디칼 보험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런 미니 메디칼 플랜이 고용주들이 전통적으로 고용인들에게 80~100% 보험 커버를 해줬던 것과는 다르며 정말 필요한 고용인들에게는 미니 메디칼 보험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만약의 경우 나중에 막대한 건강 비용을 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더 좋은 보험으로 바꾸려고 할 때 미니 메디칼 보험자들은 보험이 없던 것처럼 적용될 수도 있다.
제한적인 건강플랜은 비용은 낮추면서 전형적인 종합적인 플랜과 같은 베니핏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기초적인 의사방문과 처방전 정도만 커버하며 병원 입원, 수술, 정신과 치료 등 큰비용이 소요되는 부분은 제한하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낮추고 있다.
이런 저가의 미니 메디칼 플랜은 특히 시간제 노동자, 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인기다. 개인당 50달러에서 100달러, 가족당 200달러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 들며 보험을 들 때에도 나이나 성별, 이전에 받았던 건강검진 상태 등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비자단체에서는 보험 든 사람들이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보험을 들었다는 것 때문에 안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플랜들이 병원비를 전부 부담해야 하는 무보험자보다는 경제적으로 비용 지출을 아낄 수 있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플랜에 따라서 반 정도나 3분의1 정도는 본인이 병원 비용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플랜에서 지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타운의 한 한인 보험관계자는 “어떤 플랜에 가입하든 꼭 적용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병원 비용은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보험중개인에게 정확한 설명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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