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FDA 승인 예정
존슨 앤 존슨 제약회사 개발
미네소타대 비뇨기외과팀
“부작용 위험 적다” 밝혀
조루(premature ejaculation)는 발기부전보다는 좀 더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남성들의 남모르는 고민거리다.
지난달 23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 비뇨기과 학회 학술모임에서는 조루증의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제 다포섹틴(dapoxetine)이 큰 관심을 모았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발기부전보다는 조루로 고생하는 환자가 2배정도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 새로운 조루 치료제에 대해 FDA도 올해 안에 승인할 것이 점쳐지고 있다.
미네소타 대학 비뇨기외과학과장 존 프라이오 박사는 55초만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는 조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마지막 단계 임상실험에서 다포섹틴을 30mg이나 60mg 투여받은 환자들이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전 3~4배 정도 더 오래 섹스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라이오 박사는 “조루에 시달리는 남성에게 다포섹틴을 투여한 결과 사정시간을 연장하거나 섹스에서 좀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것은 남성들에게 자신들이 사정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 강조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남성이 클라이맥스에 너무 일찍 도달하는 것은 심리적이거나 의학적인 기능장애에서 오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에 정리된 조루의 정의는 사정을 너무 일찍 해 본인이나 파트너에게 정신적인 고통이나 당혹감을 주는 것이다.
여성과 잠자리에 들자마자 평균 1.8분만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기도 하는 것이 조루증으로 진단되며 조루증이 아닌 대부분 남성은 성교 시 대략 7.3분 정도에 오르가슴에 도달한다.
미국 비뇨기과학회 협회에서는 발기부전증이 10~12%인데 반해 27~34%의 남성이 조루증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런 성적 기능장애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비밀엄수하는 것도 문제다. 협회에서는 미국 남성 중 1~12%는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루는 나이와 상관없이 겪을 수 있으며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최근까지 전문의들은 항우울제로 조루를 치료해 왔다. 또한 그동안 조루증은 전립선 간염 발병의 한 원인으로 보고 항생제를 투여받기도 했으며 간질의 초기증상으로 보기도 한다.
다포섹틴은 존슨 앤 존슨 제약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항우울제와 비슷하게 뇌에서 세라토닌을 증가시켜 조루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여 방법은 섹스 전 1시간에서 3시간 전에 투여한다.
프라이오 박사는 다포섹틴이 안전한 약으로 부작용위험이 적다고 밝혔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구토, 성적욕구 감퇴 등이 있으며 항우울제 같은 작용을 함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항우울제가 자살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점에서 자살을 상상시키는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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