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티스사, 신약‘아콤플리아’판매승인 신청
리모나밴트가 배고픔·흡연욕구 줄여
“비만 후유증 당뇨·심장병에도 효과”
우울증·구토 등 일부 부작용이 관건
편하게 살을 빼주는 기적의 다이어트 약은 없을까.
운동을 하기 싫어 쉽게 살을 빼는 방법을 찾는 이들이 많다. 체중을 쉽게 줄이는 다이어트 약 연구는 가장 많이 연구되는 의약분야. 제약회사들은 황금시장과도 같은 다이어트 약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유명 제약회사 중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는 다이어트 약으로 개발한 신약 ‘아콤플리아’(Acomplia)에 대해 FDA에 판매승인 신청을 한 상태. 하지만 이전의 블럭버스터급 다이어트 약들은 부작용이 드러나 실패로 돌아갔고, 아직 기적의 다이어트 약은 없다.
‘리모나밴트’(rimonabant)가 성분인 ‘아콤플리아’도 잠재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큰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도 없다.
전문가들은 ‘아콤플리아’가 체중 감소뿐 아니라 비만에 동반되는 당뇨나 심장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상태로 체중을 줄이는 약은 이에 관계된 심장병, 당뇨 등과 여러 암에도 도움이 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이전에 출시된 의사처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다이어트 약은 97년의 메리디아(Meridia), 99년의 제니칼(Xenical) 등이 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바로 부작용 때문. 제니칼은 지방 흡수를 막지만 설사, 붓기, 방귀 등의 부작용을 드러냈으며 배가 부른 효과를 주는 메리디안은 혈압상승과 심장박동을 높였다.
‘아콤플리아’는 입맛을 조절하는 두뇌에 영향을 주는 신약으로 배고픔을 조절한다.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가 결합하는 뇌세포 수용체로 배고픔을 조절하는 CB1(cannabinoid receptor 1)을 방해하는 것. ‘아콤플리아’ 개발 연구진은 이 신약이 식욕이나 흡연 및 마리화나를 피고 싶은 욕구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비만 환자나 메타볼릭 신드롬(대사증후군)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아콤플리아’를 복용한 환자들은 전체적으로 1년 후 5%정도 체중을 줄였으며 39%가 10% 정도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 콜레스테롤 레벨을 좀더 낮췄으며 특히 허리둘레를 줄이는데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여러 부작용으로 FDA 승인 여부가 관심사다.
약 19%의 환자가 우울증과 구토, 어지러움 등으로 복용을 중지했으며 두뇌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콤플리아’ 뿐 아니라 최근 개발중인 다이어트 약들은 뇌에 영향을 줘 배고픔을 조절하거나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방향으로 연구중이다. 전문가들은 30파운드 이상 줄일 필요가 없는 사람은 다이어트나 운동이 좀더 효과적이며 100파운드 이상 줄여야 되는 환자들은 수술이 현재로서는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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