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홍자연양 영결예배 1일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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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토) 오전 7시경 I-280 엣지우드 출구 인근에서 불운의 교통사고로 숨진 홍자연(25)양의 영결예배가 산호세 오크힐 장례식장에서 가족, 친지, 친구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일(수) 오후 7시 엄숙히 거행됐다.
영결예배를 인도한 은혜구세군교회 김승해 사관(목사)은 “자연양은 가족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추모사에서 자연양의 남동생 홍현돈씨는 “상상치 못한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다”며 “무심한 누나가 지난 25년간 고생만 하다가 이렇게 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홍양의 친구가 대독한 추모사에서 어머니 서상희씨는 “아무것도 해 준 것 없어 미안하다”며 “자연아, 예쁜 내 딸 자연아, 이게 마지막 편지일까? 아니야 앞으로도 자주 너에게 편지를 쓸게. 힘든 세상에서 못 다한 꿈을 아름다운 천국에 가서 다 이루기 바래”라고 전했다.
자연양이 올해 6월 졸업예정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SF Academy of Art)의 한인 학생회 대표는 “자연이는 학생회 활동에도 열심이었으며 선후배, 친구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다”며 “학창시절 밝고 즐거운 자연이를 언제까지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홍양의 큰아버지인 홍성국씨는 “일하면서 공부하던 자연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최 미술대회에서 수상했을 때 너무 기뻤었다”며 자연양과의 지난 추억을 회고하며 조카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홍양의 시신은 2일(목) 오전 오크힐 장례식장에서 화장돼 납골당에 안치됐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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