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마켓’에서 에스더 최씨가 육류를 고르고 있다.
“자, 떠나자~ 고기·상추 가지고…”
초이스 갈비 2.99달러
유기농 상추 1.89달러
감악산 머루주 8달러
‘자∼ 떠나요’
사흘간의 메모리얼 연휴가 시작된다. 한인 마켓들은 ‘메모리얼 특수’를 겨냥, 육류, 주류, 야채·과일류 등 다양한 상품에 ‘특별 세일가’를 내걸었다.
“역시 한국 사람은 고기를 구워먹어야지”
연휴마다 가장 사랑받는 품목은 역시 육류. 잔갈비, 흑돼지 삼겹살, 양념 불고기, 안심 로스 등 한인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마켓 정육부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야외나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 잔갈비는 마켓에 따라 파운드 당 1.99∼2.99달러. 갈비의 등급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난다.
품질 좋은 육류를 취급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플라자마켓 정육부는 파운드당 3.99달러에 판매하던 블랙엥거스 잔갈비를 2.59달러로 인하했다. 초이스 갈비는 2.99달러. 파운드당에 5.49달러에 거래되던 최상급 불고기도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3.99달러를 내걸었다.
맛 좋기로 유명한 흑돼지 삼겹살과 일반 돼지 삼겹살 모두 파운드당 2.99달러. 그러나 정육부 매니저는 그동안 일반 삼겹살만 먹었다면 이번엔 흑돼지 삼겹살을 시도해 보라고 강조.
가주마켓 정육부에서는 ‘갈비 잔치’를 펼친다. 파운드당 3.99달러를 붙이고 있던 돼지 갈비를 2.49달러에 판매한다. 황제 갈비의 세일가격은 파운드당 3.99달러.
갈비 소스
한남마켓은 ‘뚝배기 야채 불고기’를 자랑한다. 흑돼지 삼겹살, 후레시 잔갈비는 정육부의 기본 메뉴. 된장찌개용 뚝배기에 야채 불고기 재료를 넣으며 군침도는 불고기와 달콤한 국물, 야채 등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아리랑마켓 역시 최상급 양념갈비를 파운드당 2.99달러, 소목살 안심로스는 4.99달러, 흑돼지 삼겹살은 2.99달러에 판매한다.
다양한 바비큐 소스에 감칠맛이 난다. 배즙, 버섯, 야채즙 등이 첨가된 갈비, 불고기, 고추장 삼겹살 소스가 마켓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으뜸. 가격은 2.99(500g)∼4.99(960g)달러선이다.
“상추쌈 없는 갈비는 팥 없는 찐빵인가?”
언제나처럼 일반 야채코너에서 여러개의 홍·청상추를 뒤적이며 가장 ‘멀쩡한 것’을 찾을 생각이라면 이번 주에는 ‘유기농 상추’를 추천한다. 일반 상추는 묶음당 0.99∼1.29달러, 유기농 상추는 1.89달러선. 묶음당 0.6∼0.9달러 차이가 나지만 품질면에서는 월등하다. 훨씬 연하고 싱싱해 입 안에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한남마켓에서는 일반 홍상추를 4묶음에 0.98달러, 동부 한국마켓에서는 3묶음에 0.99달러로 ‘가격 파괴’를 내걸었다. 돼지 삽겹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쌈무는 1.49∼1.99달러.
감악산 머루주
‘소주 한 잔’이 빠질리 없다. 한남마켓은 잎새주를 2.98달러, 가주마켓은 참이슬을 2.99달러에 세일한다. 여성들을 위해 8달러를 투자, 선운산 복분자주나 감악산 머루주를 준비한다면 센스있는 상차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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