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배 이모저모.

댓글 2005-05-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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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배 골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머세디스 벤츠사의 직원이 홀인원상으로 수여되는 머세디스 승용차 앞에서 한 선수에게 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백상배 역사상 유일하게 챔피언조와 시니어조에서 모두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는 백상배 최고스타중 한 명인 박한평씨(54)는 이번 대회에 시니어조로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 나이가 자신의 절반밖에 안되는 젊은 선수들과 겨뤄야하는 챔피언조로 출전했다. 이날 3오버파 75타로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잘 못 쳤지만 컨디션은 완벽했고 너무 재미있게 쳤다”고 소감을 밝힌 박씨는 “이제 영원히 챔피언조로 복귀했다”고 선언한 뒤 하딩에서 벌어지는 2라운드에서 노장의 파워를 보여주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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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3연패에 도전하는 홍동환씨(왼쪽)와 지난 2000년 챔피언 최치영씨가 라운딩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신효섭 기자>

◎…박한평씨와는 정반대로 허모씨(47)는 한시라도 빨리 시니어조로 가고 싶은 케이스. 허씨는 시니어조가 한국나이로 50세부터라고 생각, 내년부터 시니어조에서 뛸 수 있다는 생각에 경험을 쌓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으나 시니어부가 만 50세부터라는 말을 듣고 앞으로 2년을 더 새파랗게 젊은 선수들과 겨뤄야 하느냐고 하소연. 이번 대회에 처음 나온 허씨는 “첫 몇 홀 동안은 공식대회라는 생각에 손발이 떨려 혼났다”면서 “대회 운영이나 코스, 그리고 경기 등 모든 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 하지만 딱 한가지 시니어조로 나간다면 해 볼만 할텐데 챔피언조에선 가망성이 없다며 만 50세이상 시니어조 규정에 대해서는 연신 아쉬움을 표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한 앤디 정씨는 핸슨댐 골프코스 티칭프로로 재직중이며 지난 1983년부터 올해까지 22년째 마치지 않고 대회에 출전해 온 ‘백상배 터줏대감’. 2년전 25회 대회에서 거둔 4위가 최고성적이고 아직 우승이 없다는 정씨는 이번에야말로 찬스를 놓칠 수 없다며 2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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