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형 체형’의 뚱보 사망위험 쮢
뚱뚱한 사람이 더 뚱뚱해지면 그만큼 사망 위험성도 높아지며, 특히 복부 비만으로 인한 ‘사과형 체형’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 심장협회 회의에서 비만 여성 9만명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번 조사결과, 30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되는 체질량지수(BMI)가 30∼34.9인 백인 여성은 정상 체중 보다 사망 위험이 19% 높았고 BMI가 이보다 높은 ‘극심한 비만’은 이 수치가 2배로 높아졌다. 흑인 여성의 경우‘보통 비만’은 사망 위험이 36% 높았으나 ‘극심한 비만’은 60%로 증가했다. 그리고 이런 위험이 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조사돼 이런 질병의 치료가 긴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이 같더라도‘사과형 체형’이 하부가 둥근 ‘서양배 체형’보다 건강에서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다이어트, 되레 체중 늘수도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구토 같은 과격한 식이요법을 시도하는 여성들이 고지방 식품을 섭취하는 여성들보다 비만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텍사스대 연구팀이 4년간 연구 후 밝혔다.
연구자들은 식사 안하기, 설사제 사용 등 가혹한 체중조절 방식들은 체중 감량보다 체중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대 심리학 교수 에릭 스타이스는 “많은 여성들이 의존하는 이같은 행동은 비만 통제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또 한 전문가는“엄격한 식이요법은 실제로 한 차례의 과식이나 신진대사의 변화를 야기한다”면서 “인체는 다음 번 정상 식사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활동을 늦춘다”고 비만 이유를 설명했다.
오스틴 지역의 11~15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결과는 미 심리학협회‘상담과 임상 심리학’4월호에 게재됐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기분전환을 위해 과식, 비만해 질 수 있는데, 우울증 때 자주 보이는 행복감을 주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부족이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들을 섭취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만여성, 출산때 사산 위험도 높아
비만여성은 사산 또는 출산 후 신생아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은 영국의‘산과학 저널’ 최신호에서 24만여명의 덴마크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은 사산이나 출산 후 1개월 내 신생아 사망 위험이 체중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산율과 신생아 사망률은 정상체중 여성이 각각 1,000명에 4명과 3명 미만인데 비해 비만여성은 12명과 7명으로 2배가 넘었다.
연구자는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비만이 호르몬과 혈중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다시 혈액응고와 혈관확장에 관여하는 물질에 영향을 미쳐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손상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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