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
2. 아시안 선거 열풍, 갑김씨 시의원 출마
3. 리디스 나스닥 상장
4. 1.5세 시대 활짝
5. 한인 IT 커뮤니티 활발
6. 이범록 상병 이라크에서 전사
7. 산호세 한인회 재건 움직임
8. 산호세 출신 김초롱양 LPGA 우승
9. 중가주 지역 식품상협회 분열
10. 사기, 살인 등으로 얼룩진 한인사회
실리콘 밸리 지역 한인에게 2004년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고된 한 해였다.
실리콘 밸리 한인 커뮤니티 10대 뉴스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본다.
1.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의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캠페인이 지난 1년동안 변함없이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이슈였다.
1979년 설립된 한미봉사회는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봉사회는 그동안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과 각종 교양, 생활 프로그램으로 SV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단체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현재 봉사회 건물은 초등학교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따라서 시간과 공간제약으로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이 쉽지 않다. 2004-2005 회계연도에 봉사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6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는 노인을 위한 건강, 교양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청소년/가족을 위한 대화 프로그램, SAT 강좌 등 전 세대를 포괄하는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다.
봉사회측은 건물 구입계획 초기에 봉사회 자체 건물 건립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봉사회 심영임 관장은 “건물을 한번 마련하면 다시 확장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며 “봉사회 자체 건물이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심관장이 구상하는 센터는 봉사회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2세를 위한 한국학교, 지역 노인회 및 한인 단체 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한인 커뮤니티 센터’이다.
이를 위해 심관장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도시계획위원회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커뮤니티 센터 프로젝트에 수차례 참여한 건축가 심유진씨와 논의중에 있다. 심씨는 실리콘 밸리 한미 상공회의소(회장 알렉스 허)의 신임이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봉사회는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1년간 창립 25주년 기념행사, 바자회, 자선 음악회 등을 개최했다.
현재 건축기금은 31만 달러(비용 제외)가 모금되어 있다.
2. 아시안 선거 열풍, 갑김씨 시의원 출마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 한인 갑 김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11월 2일 선거에서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출마한 갑 김(한국명 김갑훈)씨는 아깝게 2위에 그쳐 산타클라라 시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이 되는데 실패했다. 김씨가 노렸던 시의원 Seat#4는 7천 986표를 얻은 케빈 무어 씨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김씨는 4천 688표로 2위에 올라 차기 시의원 진입이 쉬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씨의 출마로 인해 산타클라라 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시민권 취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이를 위해 캠페인과 교육이 이루어졌다.
3. 실리콘 밸리 16개 기업 나스닥 상장
한인 운영 리디스도 8천만 달러 조달
지난 한 해 실리콘 밸리에서는 16개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들은 모두 28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 가운데 절반은 반도체 부문이었으며 5개는 건강관련산업이었다. 특히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나스닥에 입성해 실리콘 밸리 역대 최대 규모인 17억의 자금을 조달했다. 구글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 87%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볼테라세미컨덕터는 167%의 상승률을 보여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리디스 테크놀로지(LDIS, 대표 안성태)가 지난 6월 16일 나스닥에 상장돼 8천 4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리디스는 평판 디스플레이를 위한 반도체 제작사로 iPark 실리콘밸리(소장 이종훈)에 입주하기도 했다.
4. 1.5세 시대 활짝- SV한미상의, 몬트레이 한인회
실리콘 밸리 한미 상공회의소(회장 알렉스 허, 이하 SV한미상의)의 제 30대 신임회장에 알렉스 허씨가 선출됐다.
SV한미상의는 제 1대 신해선씨가 회장직을 맡은 이후 주로 이민 1세대들이 회장직을 맡았다. 지난 회장은 택 장 변호사였으며 이종문 회장도 이 단체 회장을 역임했다.
허씨는 1.5세로 현재 쿠퍼티노에 아이비 리뷰라는 입시 전문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언어 구사자인 허씨는 미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이어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주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즈니스 엑스포’도 허씨의 작품이다.
허씨는 취임직후 SV한미상의 상근 사무실을 마련하고 한인 상공인들을 위한 지역 경제 정보 센터를 설치했다. 또한 남가주 한미연합회 유의영 교수를 초청해 이 지역 상공인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베이지역 한인 인구 센서스 분석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SV지역은 아니지만 몬트레이 한인 커뮤니티에도 1.5세 오영수씨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오씨는 식품점, 코인세차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몬트레이 지역 토박이 상공인이다. 몬트레이 한인회는 오회장의 선출로 미주류사회와 다른 커뮤니티와의 관계 개선을 비롯하여 한인회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 한인 IT 커뮤니티 활발- iPark, KIN 중심
SV 한인 IT 커뮤니티가 활발해지고 있다.
본국 정보통신부 산하 조직으로 본국의 IT회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iPark 실리콘 밸리(소장 이종훈)와 KIN(Korea IT Network 회장 구철회)이 대표적인 SV내 한인 IT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iPark의 경우 이종훈 소장이 새롭게 취임한지 1년 6개월여가 지난 지금 미국에서 전망이 밝은 신설 입주사들을 적극지원하며 ‘제 2의 리디스’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컴덱스와 같은 ‘보여주기’성 행사참여를 지양하고 바비젼(VarVision)이나 리테일비젼(Retail Vision)과 같은 내실위주의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 입주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봄 글로벌 하우리(법인장 에릭 권)가 리테일 비젼에 참가해 CA(컴퓨터 어소시에이츠)를 제치고 ‘최고 S/W’상을 수상했으며 9월 바비젼에서는 iPark가 주최사인 가트너사로부터 ‘최고 국제 협력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SV 한인 IT 네트워크를 주도하는 KIN은 올해 KINCON, KINTECH, KIN 아카데미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잇달아 치렀다. 또한 지난 11월 본국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벤처기업 투자설명회’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설명회 및 시장개척단이 가야할 지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KIN 산하에는 11개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