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더욱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능력이 닿는 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는 12월말로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제23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유근배씨는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겪어야 했던 스트레스를 털어놓았다. 물러나는 것이 솔직히 아주 시원하다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비즈니스와 경제적 압박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재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1.5세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후보들을 상대로 토론회를 했던 것을 꼽은 유 회장은 또 한인회 모금 골프대회에 165명 이상이 참가해 한인회를 도와줬던 것,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를 사업회와 함께 한 것 등을 포함시켰다.
임기중 가장 힘들었던 일로 유회장은 올해 ‘한국의 날’ 행사를 위해 10만달러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전적으로, 그리고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었다면서 평소에도 각종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하루 네 군데나 들러야 할 정도라고 풀타임이라도 하기 힘든 회장직 수행의 고충을 설명했다.
재임중 한 번도 하지 않은 ‘한국의 날’ 퍼레이드에 대해 유회장은 될수록 하면 좋은데 좀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면서 그러나 동포들 중에는 퍼레이드를 하면 돕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개인적으로 경제적 출혈이 많았음을 암시한 유회장은 자신을 가리켜 일부는 (돈을) 안 쓴다고 하는데 전직 회장들에 비해 더 많이 썼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끝난 제24대 한인회장 선거가 미주전체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끝나 자부심을 느낀다는 유회장은 동포사회가 권리보다 의무를 다한다는 마음으로 새 한인회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치열했던 선거운동으로 후보 개인에게 경제적 문제가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분석한 유회장은 개인적으로 간선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돈이 많이 드는 직선제의 단점을 지적했다. 유회장은 후보 공탁금을 10만달러로 올리자는 말도 있다면서 이 돈이면 2년간 한인회 운영에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장은 마지막으로 임기중 한인회를 사랑해주시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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